달리기에 알맞은 러닝 운동화 선택하기
다시 시작한 달리기
이제 드디어 매일 30분 달리기를 다시 시작했다.
여행을 다녀와서 피로가 누적된 탓에 신스프린트 증상이 찾아와서
거의 4~5일 정도 중단했던 매일 달리기.
오늘 다시 시작하니 얼마나 상쾌하고 좋던지!
특히나 꽃이 피는 계절이 되고 벚꽃도 흩날리니
과연 달리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달리기를 오랜만에 다시 시작했지만
그동안 푹 쉬어서 그런지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았고,
걱정했던 신스프린트 증상도 없어졌다.
달리기 전후로 종아리, 허벅지, 팔, 목 스트레칭으로 전신을 풀어주고
달린 직후에 어지러울까 봐 비타민C 젤리도 한 개 먹었다.
이제 다시 정상적으로 달리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나와 함께 달리기한 신발을 보며,
오늘은 달리기에 적절한 운동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달리기에 적합한 러닝화는?
달리기에 적합한 운동화가 따로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처럼 매일 30분 달리기를 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러닝화는 필요 없다.
너무 딱딱하거나 밑창이 거의 없는 운동화만 아니면 된다.
1) 중요한 운동화 교체시기
다만 밑창이 30% 이상 닳았거나 한쪽으로 수평이 기울어졌다면 바꾸는 것이 좋다.
어떤 전문가분은 300km마다 바꾸는 것을 권장한다니 참고하면 되겠다.
2) 운동화의 무게
러닝화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그건 무게다.
쿠션이 두꺼울수록 달릴 때 지면에 닿는 충격을 상쇄하므로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운동화의 쿠션이 두꺼우면 그만큼 운동화의 무게도 더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추천되는 운동화의 무게는 250~300g 정도이다.
3) 러닝화의 종류 고르기
그럼 종류는 어떤 것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
달리다가 신기한 러닝화를 목격하였는데, 발가락양말처럼 생긴 러닝화였는데
알고 보니 발의 감각과 발 근육 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특수 러닝화였다.
하지만 이런 종류는 나와 같은 초보 러너들이 신었다가는 지면의 충격을 그대로 받아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여기에서 추천하는 러닝화는 초보 러너들을 위한 운동화라고 보면 되겠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거나 달린 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현재로서는 본인이 평소 신고 다니는 운동화 중에 가장 편한 운동화를 신고 달리면 된다.
이런 면에서 달리기는 얼마나 경제적으로 가성비있는 운동인가!
한 두달 정도 달리기에 적응이 되었다면 이제 나에게 맞는 러닝화를 고를 차례이다.
이때 인터넷으로 운동화를 사는 것보단 매장에 가서 직접 신어보고 고르기를 추천한다.
- 사이즈
사이즈는 본인의 발이 보통 부어있을 때를 생각해서 고르는데,
평소 사이즈보다 5mm 이내로 크게 신는 게 도움이 되겠다.
발볼이 좀 넓으면 운동화의 앞부분이 넉넉한 것으로 고르고,
네 번째 발가락과 새끼발가락이 조금 긴 편이라면 이 또한 고려해서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는 운동화를 골라야 한다.
아무리 값비싼 운동화라도 발가락 길이에 안 맞거나 발볼이 좁으면
달릴 때 자세에 나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과적으로 부상으로 이어진다.
- 쿠션의 정도
운동화 뒤쪽의 쿠션의 정도는 너무 말랑거리지 않는 것이 좋다.
신발 뒤쪽은 오히려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
느낌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뒤축의 가장 밑창과 가운데가 비슷한 높이의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 운동화의 재질
운동화의 재질은 통풍이 잘되는 메쉬, 합성피혁, 니트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합성피혁 소재는 겉보기에 예쁜 디자인인 경우가 많지만 매끈한 가죽 소재 느낌으로 다소 무겁고 통풍이 안 되는 단점이 있다. 니트 소재는 발목에 촥 감기는 착용감이 좋은 경우가 많지만 비 등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메쉬 재질의 운동화는 이 중에 가장 가볍고 착용감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재 자체가 잘 찢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달리다 보면 발에 땀이 차기 때문에 합성피혁 재질은 피하고
메쉬, 니트 등의 혼합 재질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