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정보] 6. 혈액검사_①빈혈 판단(혈색소 수치 g/dl)

오늘은 국가건강검진에서 진행하는 기초검사 중
혈액검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혈액검사는 빈혈,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신장질환, 간장질환을 판단할 수 있는 기초 데이터로,
오늘 말씀드릴 부분은 빈혈에 관한 것입니다.

1. 혈액검사 방법

혈액검사는
팔에 있는 정맥으로 혈액을 채취하여 진행되며
약 3분 정도 소요됩니다.

일반적으로 아프지 않고 사용빈도가 적은 왼팔의 손목과 팔꿈치 사이, 정맥혈이 보이는 혈자리(푸르스름한 곳)에서 주사기 주입을 통해 채취하는데
고령자나 혈자리가 잘 보이지 않는 분들은 손등 위에 잘 보이는 곳에서 피를 뽑기도 합니다.

피검사로 알 수 있는 질병이 많기 때문에
국가에서 기본으로 시행하는 혈액검사 외에 “혈액 정밀검사”를 추가로 하면 한번의 혈액채취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 혈액검사 전 주의사항

기본적으로 혈액검사 전 최소 8시간의 금식이 원칙이며, 목을 축일 정도의 물은 괜찮습니다. 

 

정확한 피검사 결과를 위해 3일 전부터는 금주하고 너무 맵거나 짠 식단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과로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컨디션이 저하되어 있거나 감기 증상이 있다면 혈액검사 날짜를 변경하는 것이 좋습ㄴ다. 

 

복용하고 있는 약(고지혈증약, 혈압약)이 있다면 혈액검사 시간 몇시간 전에 약간의 물과 함께 복용하도록 합니다. 

그 외에 평소 섭취하고 있는 영양제(오메가3, 비타민 등)가 있다면 혈액검사 전 일주일 전부터 먹지 않도록 해서, 본인의 실제 혈액에 대한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도록 합니다. 

혈액검사로는 여러가지를 측정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서는 측정할 수 있는 것 중 빈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것, 첫번째 빈혈

빈혈의 판단 기준은 혈색소 수치인데,

혈액검사로 혈색소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1) 혈색소의 기능

혈색소는 흔히 헤모글로빈으로 알려져 있는데

산소를 혈액에서 온 몸의 조직으로 운반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철분을 포함한 단백질 분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헤모글로빈의 정상 수치는 성별, 나이, 연령 등에 따라 다른데
해당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낮은 경우, 빈혈
정상범위보다 높은 경우, 탈수증, 다혈증 우려가 있으며 약을 통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2) 빈혈의 기준

헤모글로빈의 정상 수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성인 남자: 13~18 g/dl
• 성인 여자: 15~15  g/dl
• 임산부: 11  g/dl
• 6세~16세 청소년: 12  g/dl
• 6개월~6세 어린이: 11  g/dl

이 수치가 최소 수치보다 부족하면 주의 단계인데, 

남성의 경우 13 미만, 여성의 경우 12 미만일 때 빈혈을 의심하게 됩니다. 

특히 수치가 10 이하로 나오면 빈혈 초기 증상이라고 판단하고

빈혈치료에 도움을 주는 약을 처방받아 먹어야 합니다. 

 

단, 여성은 생리할 때 일시적으로 수치가 정상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생리가 끝난 이후에 혈액검사를 해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3) 빈혈 증상

빈혈이란 혈색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혈액 속 산소와 영양분이 몸의 조직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산소 운반 능력이 저하되어 몸의 조직에 필요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 

신체 기능에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빈혈 초기 증상으로는

체력 저하, 어지러움, 두통이 나타납니다. 

 

수치가 9  g/dl 이하로 낮은 경우에는

비교적 심한 빈혈 상태로

위의 초기 증상과 함께 아래의 증상들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1. 피로와 무력감
2. 두통, 어지러움
3. 운동하지 않아도 숨이 참
4. 심장박동수 증가
5. 소화불량 및 식욕감소
6. 손과 발이 차가움
7. 손발 저림
8. 얼굴이 창백해짐
9. 손톱이 얇아지고 잘 부서짐
10. 탈모

 

4) 빈혈 원인 및 치료

 

빈혈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원인이나 간염, 신장질환 등의 만성 질환 외에는

철분, 비타민 B12, 엽산 결핍이 흔하게 지적되고 있습니다. 

 

병원 치료를 위해 헤모글로빈 수치를 높이기 위한

철분제 처방(훼로바 등)이 이뤄지는데

보통은 이를 통해 증상이 완화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골다공증,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유의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