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정보 11] 요산 수치(Uric acid) 검사와 정상 범위, 요산 수치 높게 나오는 이유
지난 글에서 요검사를 통해 단백뇨, 혈뇨 등을 검사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 적 있는데요,
오늘은 건강검진 추가로 알아볼 수 있는 항목인
요산 수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요산이란?
요산은 핵산의 일종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최종 대사산물인데요,
퓨린은 주로 체내에서 세포의 정상적인 분해를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며,
소량은 특정 음식(간, 멸치, 고등어, 마른콩류 등)과
음료(맥주, 와인 같은 알콜 음료)를 섭취함으로써 혈류로 들어가게 됩니다.
대부분의 요산은 주로 신장에서 배설되어 소변으로 배출되고, 나머지는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요산의 생성이 과다하거나 배출이 충분치 못할 경우
체내에 축적되어 혈중농도가 증가하기도 하고,
과포화상태가 되면 요산의 형태가 바늘모양으로 결정을 이루어 조직에 침착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요에 산이 과도하게 많은 경우에 문제가 되는 건데요,
과다한 요산이 관절에 축적되면 통풍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밖에 요산이 신장에 침착하게 되면 신장 질환을 야기할수도 있어서
요산 수치가 높다는 것은 주의해서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요산 검사 방법
하루동안 소변으로 배출되는 요산의 양은 소변 검사를 통해 할 수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요검사가 아니라 24시간 소변 채집 검사입니다.
24시간을 기준으로 시작할 시간에 소변을 본 뒤 그 소변은 채집을 제외하고
24시간 뒤 기준으로 삼은 시간에 마지막 채뇨를 하여 24시간 소변 채집을 마무리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3. 요산 수치의 정상 범위
혈중 요산의 정상범위는 7㎎/dL 미만입니다.
하루동안 소변으로 배출되는 요산의 정상범위는 250-750mg입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0.5-1.5mg/dL 정도 높은 수치를 보이는데,
식사, 운동, 측정시의 체위 등의 영향으로 0.5-1.5mg/dL 정도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요산 수치의 증가, 위험 신호일까?
혈중 요산농도가 증가했을 때 통풍의 신호가 아닐까 하며 놀라실 수 있는데요,
요산수치가 증가하였다고 해서 반드시 증상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반 증상이 없는 무증상 고요산혈증이 대부분이며,
일시적으로 과도한 운동,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급격한 체중 감소 등으로 요산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고,
심지어 운동 선수들에게는 혈뇨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경우, 통풍이나 신결석 등이 아닌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운동으로 요산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우, 대처방법
다만 혈뇨가 요산 수치가 높게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에는 통풍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동 강도를 낮추고 탈수 되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