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편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이유와 분변 잠혈검사 등에 대해 다루어보았는데요,
오늘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인
음식섭취에 관한 부분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1. 대장내시경 검사 방법 및 음식 제한
1)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음식섭취를 제한하는 이유
내시경 검사는 언뜻 그리 중요해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로 장기 안의 조직을 있는 그대로 살펴보아 사전에 예후를 미리 발견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검사입니다.
또한 위는 물론 장을 얼마나 깨끗이 비웠느냐는
검사의 정확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장세척제를 올바로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세척제 복용 전 식이 조절을 통해 대장 세척 과정을 더욱 용이하게 하고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대장내시경 검사 방법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장 세척제 복용이 필수적인데요, 검사가 있기 바로 전날 저녁7시부터 복용하면 됩니다.
- 1차) 전날 저녁 7시에 장세척제+물500ml 혼합 후 복용
- 2차) 전날 저녁 7시 반에 장세척제+물500ml 혼합 후 복용
- 3차) 전날 저녁 8시 물500ml 복용
- 4차) 검사 당일 새벽 4시 장세척제+물500ml 혼합 후 복용
- 5차) 검사 당일 새벽 4시 반 장세척제+물500ml 혼합 후 복용
- 6차) 검사 당일 새벽 5시 물500ml 복용
- 그리고 새벽 6시 반부터는 물 포함 일체 금식
장세척제를 복용한 후 대변을 보기 시작하여
3시간 정도까지는 노란물이 혼합된 변을 보기 시작하는데 거의 맑거나 옅은 노란물이 나오면 대장내시경 검사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위는 일반적으로 오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할 경우에 장세척제와 물을 혼합하여 먹는 시간대이며,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 제제에 따라 물의 용량이 차이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배변 과정에서 식이조절이 3일 전부터 되어있으면 비교적 어렵지 않은 배변 과정을 겪을 수 있는데요,
대장내시경 검사 일주일 전부터는 맵거나 짠 음식, 씨가 있거나 단단한 음식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배변 과정이 힘들지 않습니다.
이것이 어려운 경우에는 최소 3일전부터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제 대장내시경 전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먹으면 안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대장내시경 검사 전 먹을 수 있는 음식
1) 3일전~2일전
검사 3일 전부터 2일 전까지는 부드러운 음식 섭취만 하는 것이 좋은데, 아래와 같은 것들이 권장됩니다.
- 흰 음식류: 흰 쌀밥, 흰 죽, 건더기없이 맑은 국물(맑은 미소된장국, 소고기뭇국 등), 감자
- 빵류: 카스테라, 부드러운 식빵
- 비교적 부드럽고 씨가 없는 과일: 바나나, 사과, 배, 아보카도
- 부드러운 단백질: 두부, 달걀, 닭고기, 생선, 햄
- 음료: 녹차, 이온음료, 착색이 없는 음료
2) 전날
검사 전날에는 흰 죽(깨소금 불가), 부드러운 카스테라, 흰우유, 건더더기 없는 맑은 국물만 섭취가 가능합니다.
3.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피해야 하는 음식
3일 전부터 피해야 하는 음식은
주로 장내 착색이 되거나 남아있기 쉬운 음식들인데,
전날까지 이런 음식들은 피해줘야 합니다.
- 섬유질이 많은 음식: 김치, 채소(양배추, 당근, 연근, 우엉 등 질긴 채소), 나물(고구마줄기, 시금치, 얼갈이 등), 버섯류(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송이버섯 등), 잡곡(보리, 수수, 흑미, 현미 등), 파(대파, 쪽파 등), 콩나물
- 빨간 음식: 김치, 깍두기, 고춧가루 등
- 씨가 있는 음식: 깨, 참외, 수박, 포도, 키위, 오렌지, 딸기, 토마토 등
- 해조류: 다시마, 김, 미역 등
- 견과류: 호두, 땅콩, 아몬드, 잣 등
- 고기류 및 착색 음료: 돼지고기, 소고기, 오리고기 등 각종 고기류, 콜라, 커피, 환타 등 색소가 혼합된 음료
섬유질은 장벽에 엉겨붙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섬유질 음식은 피해야 하고, 씨는 끝까지 소화가 안되고 장내 잔존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3. 기타 피해야 하는 사항
음식 외에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과 대장내시경 당일에는 과격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은데, 특히 용종을 제거한 이후라면 당일에는 가벼운 산책외 운동을 피하고 음식도 야채죽 등 자극이 적은 음식으로 먹어 대장 내 출혈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그 전과정이 굉장히 고통스럽긴 하지만 대장암 판별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
아울러 대장암은 초기 발견으로 90% 이상의 생존율이 보고되는 만큼 조금만 참고 50세 이상부터는 매년, 20~30대라도 적극 시행하시길 권고드립니다.
다음 편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 일반 health > 건강검진 health examin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검진 정보 11] 요산 수치(Uric acid) 검사와 정상 범위, 요산 수치 높게 나오는 이유 (0) | 2024.11.17 |
---|---|
[건강검진 정보] 10-3. 대장내시경 검사 실손보험 청구 및 결과 해석(용종,폴립,게실,염증,크론병). (0) | 2024.07.31 |
한국건강관리협회 수원지점 정밀검진 후기, 주차정보, 소요시간 (1) | 2024.07.29 |
[건강검진 정보] 10-1. 대장내시경 검사하는 이유, 대장내시경 검사 대상(분변 잠혈검사) (0) | 2024.07.28 |
[건강검진 정보] 9. 위내시경 검사 비용, 약복용 절차, 전날 음식, 금식시간, 수면내시경후 운전 (0) | 2024.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