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0%나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젊은이나 중년 성인에 주로 나타나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많습니다.
대체로 질병이 아닌 것으로 인식되지만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곤란한 상황을 일으키기 때문에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진 환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게 됩니다.
1) 과민성장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과민성대장증후군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과민성장후군이라고 말하는데요,
주로 대장의 배변과 연관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지속적으로 나타내는데
적어도 6개월 이상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적인 기능성 위장관질환입니다. 엑스선 검사와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 같은 영상의학 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도 복통의 원인이 될 만한 기질적인 질환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최근 연구에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이 건강한 사람보다 불안과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더 겪는다고 합니다.
2) 증상
질병관리청 국가정보포털에서 소개하고 있는 로마기준 IV에 따르면
6개월 전부터 시작되고 적어도 지난 3개월 동안 일주일에 1번 이상
반복적인 복통이 배변 횟수의 변화 및 변의 모양 변화와 동반된 경우로 정의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기질적인 질환 없이
복통, 복부 불편감, 배변 습관의 변화,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적어도 6개월 동안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기능성 소화기질환입니다.
3) 증상에 따른 종류
복통과 동반된 변비와 설사의 양상에 따라
설사우세형, 변비우세형, 복합형으로 나뉘는데요,
설사우세형 과민성장증후군은 아침 기상 시, 또는 아침 식사 후에 설사가 악화되는데 과다한 점액을 포함한 묽은 대변을 3, 4회 본 후에 좋아지며, 그 후 하루 동안 편안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소량의 음식이나 장내의 가스로도 증세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변비 또는 변비와 설사가 동반되는 만성 복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복통은 가벼운 스트레스나 식후에도 유발될 수 있고, 배변 후에도 잔변감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증상으로 명치 작열감, 복부팽만감, 요통, 무력감, 실신, 심계항진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아랫배가 아프고, 복통이 심해도 변을 보고 나면 대개 없어진다는 데에 있습니다.
점액질 변, 복부팽만, 잦은 트림, 방귀, 전신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증상도 나타나지만 몇 개월에서 몇 년씩 계속되더라도 몸 상태는 별 이상이 없습니다.
정상 배변은 사람에 따라 하루에 3번에서 일주일에 3번 정도지만 출혈이 없어야 하며,
변을 볼 때 경련성 복통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설사 혹은 변비가 있거나,
설사와 변비를 동시에 호소하거나 점액변을 보거나
급박변 형태의 증상이 두드러진다는 데에 있습니다.
2.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
과민성장증후군은 위장관 운동의 변화, 내장 과민성, 유전적 요인, 담즙산 흡수장애, 장내세균 불균형 등의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질병을 일으킨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상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위장관운동의 변화
과민성장증후군이라도 보통 자극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대장 운동의 이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먹는 등의 자극이 전해지면 직장-구불창자의 운동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직장을 팽창시키는 자극을 주면 장관의 수축 활동이 현저하게 오랫동안 증가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증가된 위장관 연동운동과 수축운동이 복통을 일으킵니다.
2) 내장과민성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대장 내에 가스를 주입하거나, 풍선을 넣어 확장시키면 정상인에서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적은 용량에도 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이런 과민성은 대변이 마렵거나 가스가 찬 것 같은 느낌보다는 아프거나 불편감을 느끼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장관 내에서는 식후 음식을 골고루 섞는 활동, 위산의 분비 활동, 장의 운동 등이 일어나고, 이를 감각신경이 지속적으로 감시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이런 소화 과정을 대부분 느낄 수 없습니다. 아주 적은 정보만 느낄 분입니다. 예를 들어, 과식하면 포만감으로 식사를 중단하고, 배변 전 직장 팽만감이 있어 화장실에 가며, 가스가 느껴지면 방귀로 가스를 배출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정상적인 장의 움직임이 과장되게 느껴진다면 내장과민성이 생긴 것입니다. 반대로 오래 금식하면 종종 증상이 호전됩니다. 내장 과민성의 기전은 아직 연구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3) 유전적 요인
과민성장증후군은 가족 내에 환자가 모여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쌍둥이 연구를 종합해보면 유전보다는 가족 내에서 학습된 행동 요인과 환경 요인이 강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4) 심리적 요인
병원을 찾는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다수는 불안, 우울 등의 심리적 증상을 보입니다. 정신적 스트레스 및 심리적인 요인은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정확한 발병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장관은 신경과 신경전달 물질에 의해 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뇌-장 신경계를 형성합니다. 그래서 뇌의 정신적·심리적 변화는 바로 위장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상인도 스트레스를 유발한 뒤 장을 확장시켜 보면 민감도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심리적 스트레스가 뇌신경계에 장기간 지속적인 변화를 주면 뇌-장 신경계를 통해 과민성장증후군의 증상이 생긴다고 추정합니다.
5) 장내세균불균형
유전적으로 취약한 개인에서 환경적인 손상에 의한 장내세균 불균형은 장점막 투과도를 변화시키고
비만세포를 활성화 시킵니다. 이로 인해 장관 내 발효가 증가하고 과다한 가스가 생성돼 과민성장증후군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정상적으로는 균이 거의 존재 하지 않는 소장에서 세균이 과다 증식하는 경우에도 만성 설사나 복통, 방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 담즙산 흡수장애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30% 정도에서 담즙산 흡수장애가 보이는데 이로 인해 설사를 유발 될 수 있습니다.
7) 감염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이질균 등에 의한 세균성 장염을 앓고 난 후 배변 이상과 복통을 지속적으로 겪는 환자가 25% 정도 됩니다. 여성에서 흔하고 젊은 환자들이 많습니다. 직장의 민감도가 증가하고, 직장조직검사에서 염증세포의 수가 증가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치료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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