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지혈증의 진단
앞의 글을 통해 고지혈증의 진단은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수치 등으로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아래의 수치를 충족하면 고지혈증이라고 진단한다.
①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② 중성지방 150mg/dL 이상
③ LDL 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④ HDL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일반적으로 14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한 상태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이 중 ①, ②, ③ 을 충족할 때 고지혈증으로 진단하며,
피가 끈적이는 정도를 나타내는 ①, ②가 고지혈증 진단의 기준이 된다.
> 중성지방 수치가 400mg/dL 이하인 경우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아래의 계산식을 통해 정확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얻을 수 있다.
LDL콜레스테롤 = 총 콜레스테롤 수치 - 중성지방수치/5 - HDL 콜레스테롤 수치
> 중성지방 수치가 400mg/dL를 넘는 경우에는 계산식이 아닌 LDL 콜레스테롤 실측값으로 수치를 확인한다.
2. HDL, LDL이란?
1) 우리 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콜레스테롤
기본적으로 우리 몸, 세포를 구성하는 콜레스테롤은 비타민D 합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우리 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성분이다. 이 때문에 2/3는 우리 몸에서 직접 콜레스테롤을 생성해 내고(간을 통해), 1/3은 식사를 통해 섭취된다.
우리 몸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인 콜레스테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의료계에서는 대신 HDL이 높고, LDL 및 중성지방이 낮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할 때 같이 보는 지표가 바로 HDL, LDL 수치인데
두 지표에서의 L은 Lipoprotein은 물에 용해되는 단백질로 지단백(=지방단백질)이라고 한다.
이 지단백의 밀도에 따라 HDL과 LDL로 나뉘고,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어
HDL은 늘리고, LDL은 줄이라고 하는데 무엇 때문일까?
결국에서 간에서 출발해서 세포로 가는 게 LDL,
세포/혈액에서 출발해서 간으로 돌아가는 게 HDL로
돌고 도는 순환의 과정처럼 보이는데 말이다.
2) 저밀도지단백 LDL(Low Density Lipoprotein)
LDL은 밀도가 낮고 크기가 큰 지단백으로,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을 세포(난소, 피부 등)로 운송하는 1차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세포로 필요한 양만큼의 콜레스테롤을 운반하고 나서 남은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면서 혈관벽을 막는 플라크를 생성하는데, 이 때문에 LDL에 대한 나쁜 인식이 생긴 것이다.
3) 고밀도지단백 HDL(High Density Lipoprotein)
HDL은 밀도가 높고 크기가 작은 지단백으로,
혈액 속 지방찌꺼기를 실어 간으로 보내는 2차 역할을 하는데,
간은 추가로 얻은 콜레스테롤을 필요한 곳에 쓰거나(비타민D합성 등) 배출한다.
혈액 속 남은 콜레스테롤을 실어 간으로 보낸다는 점에서 혈관청소부라는 착한 별명을 얻었다.
4) LDL, HDL의 적정수치
아래 수치는 LDL과 HDL 정상수치를 비교할 때 참고하는 표인데,
한쪽만 해석하면 안 되고, LDL이 높은 상태에서 HDL 수치가 높은지 낮은 지를 함께 비교해야 한다.
LDL이 130 mg/dL이상(190 이하)이더라도 HDL이 60 mg/dL 이상이라면 청소차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중성지방이 높을 경우에는 유의해야 하는데, 중성지방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살펴보겠다.
LDL 콜레스테롤 | HDL 콜레스테롤 | |||
100mg/dL 이하 | 바람직 | 40 mg/dL 이하 | 낮음 | |
100~129 mg/dL | 비교적 괜찮음 | 60 mg/dL 이상 | 높음(좋음) | |
130~159 mg/dL | 다소 높아 경계 필요 | |||
160~189 mg/dL | 높은 상태 | |||
190 mg/dL 이하 | 매우 높음(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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