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번 글에 이어
국가건강검진에서 진행하는 기초검사 중
혈액검사로 알아볼 수 있는 내용 중
혈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혈액검사는 빈혈,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신장질환, 간장질환을 판단할 수 있는 기초 데이터로,
오늘 말씀드릴 부분은 혈당에 관한 것입니다.
1. 혈액검사 방법
혈액검사 방법은 지난번 글에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 공복혈당을 체크하는 이유
피검사 전날 최소 8시간의 금식을 지켜
공복혈당 수치를 체크하는 이유는
당뇨병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당뇨병 수치에 도달하지 않았더라도
110~120 사이의 당뇨전 경계 수치 확인을 통해
몸의 변화를 관찰하여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3. 혈당, 당화혈색소의 차이점
혈액검사 수치 결과로 나오는 것이 공복 혈당인데,
수치가 좋지 않게 나오면 추가적인 검사를 해야지 얻을 수 있는 당화혈색소 수치에 대해서도 궁금점이 생기실텐데요,
혈당 vs 당화혈색소의 차이점에 대해 먼저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1) 혈당이란?
먼저, 혈당은 혈액 속에 존재하는 당(포도당) 수치를 말합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탄수화물인 음식이 포도당으로 분해되는데, 이 포도당이 혈액 내에서 많아지게 되면 인슐린이 출동해서 근육과 세포조직에 필요한 혈당을 공급하고 남는 과잉 혈당은 배출해 버리도록 합니다.
2) 당화혈색소란?
당화혈색소는 쉽게 말해 평균 혈당인데,
일정기간 동안 평균적인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국가건강검진 지원안됨)
혈당이 에너지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헤모글로빈에 당 분자가 붙게 되는데,
헤보글로빈에 붙은 당 분자의 양이 일정 기간 동안의 평균 혈당 수치입니다.
3) 혈당과 당화혈색소의 차이점
언뜻 혈당이나 당화혈색소나 같은 의미인 것 같은데,
혈당과 당화혈색소는 측정방법에서 두드러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혈당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를 그때그때 즉시 측정하는 수치로,
일반적으로 8시간 공복 후 측정하여 70~99 mg/dL 사이를 유지하면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한편 당화혈색소는 헤모글로빈에 붙은 당 분자의 양을 측정하는데,
이는 혈당의 변동 폭을 파악하는 것으로
공복과는 관계없이 측정이 가능하며,
4~5.6% 사이를 유지하는 것을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혈당이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변동폭이 있을 수 있는 반면
당화혈색소는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에서도 변동폭이 매우 적어 당뇨병을 판단할 때에는 혈당이 높은 사람에 대해 당화혈색소를 추가적으로 검사하는 정확도가 높은 지표에 해당합니다.
4. 당뇨병이란?
1) 당뇨병의 정의
당뇨병이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인 ‘혈당’이 현저히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당뇨는 제1형 당뇨와 제2형 당뇨로 나뉘는데
제1형 당뇨는 선천적으로 (췌장의 기능 문제로) 체내의 인슐린이 부족하여
체내 당을 처리하지 못해서 혈당이 높아지는 것이고,
제2형 당뇨는 후천적으로 체내의 인슐린이 충분하지만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혈당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즉, 체내로 들어온 혈당을 처리할 인슐린 자체의 양이 적거나 혹은 인슐린 기능이 고장나서 남는 과잉 포도당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때 피에 당이 필요 이상으로 넘치게 되고 126 mg/dL 이 넘는 수치로 존재하게 되면 당뇨로 판정합니다.
2) 혈당 수치의 정상 범위와 경계 범위
혈당 수치에 따른 정상, 경계범위는 아래와 같은데,
일반적으로 국가건강검진에서 나타나는 혈액검사결과는 아래의 혈당 검사 결과로 나옵니다.
- 정상수치: (공복혈당) 70~99mg/dL, (식후2시간) 140mg/dL 미만
- 전당뇨: (공복혈당) 100~125mg/dL
- 당뇨수치: (공복혈당) 126mg/dL 이상, (식후2시간) 200mg/dL 이상
당화혈색소 수치에 따른
정상, 당뇨범위는 아래와 같은데,
당화혈색소 수치는 국가건강검진의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없으므로
혈액 정밀 검사 등을 추가적으로 요청하여야만 알 수 있는 수치입니다.
- 정상수치: 4~5.6%
- 전당뇨: 5.7~6.4%
- 당뇨수치: 6.4% 이상
3) 공복혈당장애의 위험성
건강검진의 혈액검사 결과 공복혈당이 126 mg/dL 미만으로 나왔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되는데,
특히 100~125 mg/dL 사이의 혈당은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이를 공복혈당 장애라고도 하는데,
바꿔 말하면 "당뇨전단계"로 언제든 당뇨로 발전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건강검진에서는 126 mg/dL 이상이 아닌 이상 크게 주목하지 않게 되지만,
자신의 수치가 100~125 mg/dL 사이라면,
운동과 적절한 식이요법으로 당뇨로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운동의 효과를 간과할 수 있는데,
운동은 우리 몸의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기능을 되찾도록 하는 확실한 효과가 있으므로
꾸준히 매일 빠른 걷기, 천천히 달리기 등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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