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의 시작
보통 40대에 접어들어서부터는
몸의 이곳저곳이 아프기 시작하는데,
내외로 표현하기에는 다소 부적절한 측면이 있지만
편의상 내적으로는 고지혈증, 노안, 고혈압, 당뇨 등이 있겠고,
외적으로는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무릎관절염, 오십견 등이 있다.
나의 경우에는 40대에 접어들어 앞서 말한 질병들 중 30% 정도가 해당이 되었는데,
무릎관절염의 경우에는 충분한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한 후에 달리기를 실시하면 극복가능한 질병이라고 앞서 얘기한 적이 있다.
퇴행성관절염이 있던 내가 근육으로 단련하여 달리기도 할 수 있는 운동이 되었지만, 달리기를 두 달 정도 지속한 지금, 달리기를 통해 종아리와 허벅지에 잔근육이 붙게 되었고, 요새는 웬만해서는 무릎이 시리고 아프게 되는 일이 없다.
이로 볼 때, 달리기는 무릎 관절염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짐작이 된다.
2024.03.27 - [달리기 running] - 달리기와 무릎통증
고지혈증이나 고혈압의 경우에는 아직 달리기를 통해 유의미한 수치 변화를 겪지 못했는데,
내가 매달 피검사나 혈압검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고지혈증의 경우에는 약도 복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약의 작용으로 인한 수치 개선인지 아니면 꾸준한 운동으로 인한 효과인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번 돌아오는 건강검진의 달이 아마 고지혈증 및 고혈압 수치 개선이 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때가 될 것 같다. 확인되면 후기를 남겨야겠다.
또 한 가지 내가 겪었던(?)이 아닌 겪고 있는 현재진행 중인 질병 중에 허리디스크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추간판탈출증후군으로 3번 4번 추간판의 디스크가 볼록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해서 팔부터 허벅지 언저리까지 저린 증상을 겪어왔다.
현재완료형으로 말한 이유는 이 병이 사무직으로 오랜 시간 사무실에 앉아있으면서 얻게 된 질병이자, 현재도 매일 꾸준히 나의 건강을 위협해 오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목이나 팔다리가 저렸을 때에는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으로 며칠이면 쉬이 증상이 나아지곤 하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스트레칭이나 걷기만으로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근육이완제 약과 일부 주사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시작한 달리기, 그리고 나아진 허리통증
그래서 시작한 건 달리기는 아니다. 달리기는 사실 당뇨 때문에 시작했다.
의사가 당뇨약을 먹기 전에 먼저 천천히 오래 달리기를 매일 해보라고 강권했기 때문이다.
거의 뭐 반 협박으로 상당히 겁을 주었는데, 지금으로서는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
암튼 당뇨 때문에 시작한 달리기인데, 당뇨수치도 아주 약간이지만 개선이 되었고,
덩달아 기대하지도 않았던 허리통증이 조금 나아졌다.
허리가 아프면 걷는 건 ok이지만, 달리기는 허리에 무리가 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나도 신기해서 여러 연구결과를 찾아보니 달리기를 한 사람일수록 허리디스크도 두껍고 척추가 더 건강하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달리기를 통한 적당한 압력은 허리의 디스크를 적당히 자극하여 주변 근육을 강화해 주고, 인대와 신경조직까지도 더 강화해준다고 한다.
실제로 달리기를 하고 나서부터 허리 통증이 기존보다 줄었다. 찌릿하는 아픈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체감될 정도로 호전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허리 통증이 찾아왔는데 바로 달리는 것은 금물이다. 제대로 된 진단을 받고 움직여도 되면 파워워킹부터 시작하고, 그리고 천천히 달리기로 이어나가야 한다.
이제는 달리기에 전혀 망설일 필요가 없다.
건강한 척추를 위해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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